교회가 불혹(不惑)을 맞이하는 해이기에!
공자는 논어(論語) 위정편(爲政篇)에서, 사람의 나이에 따라서 부르는 호칭을 소개했습니다. 실례로 15세는 지학(志學)으로, 20세는 약관(弱冠)으로, 그리고 40세는 불혹(不惑)으로, 50세는 지천명(知天命)으로, 60세는 이순(耳順)으로 불렀습니다. 한 소망 교회는 올해 2025년, 창립 40주년을 맞이합니다. 공자의 표현대로 보면 불혹(不惑)을 맞이합니다. 불혹은 ‘세상일에 정신을 빼앗겨 판단을 흐리는 일이 없는 나이’라는 뜻입니다. 달리 말하면, 불혹의 나이는 꼭 해야 할 일, 하나님께 받은 사명에 더욱 집중해서 더 많은 열매를 맺어야 할 때입니다. 그렇다면 교회가 불혹을 맞으며, 무엇에 집중해야 할까요?
우리가 올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일에 집중해야 합니다. 40년이면 강산이 네 번이나 바뀔 정도로 장구한 세월입니다. 그동안 우리가 다 알 수 없지만, 확인할 수 없지만, 하나님의 강권적인 은혜가 있었기에, 지금의 한 소망 교회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올해 40주년을 맞이하면서, 무엇보다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일에 집중해야 하지 않을까요? 우리는 올해 어떤 일이 어떻게 진행될지 알 수 없지만, 매사에 하나님 기뻐하시는 일에 먼저 집중할 수 있기를 원합니다.
우리가 올해, 교회를 먼저 생각하고, 교회를 복음에 맞게 세워감에 집중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교회는, 지금 내게만 꼭 필요한 공동체가 아니고, 우리 후손들에게, 주변의 불신자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까지 계속 복음을 전하며 생명력을 가지고 사역해야 할 공동체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힘들고 어려워도, 교회를 먼저 생각하고, 교회의 화평과 하나 됨, 교회다움을 위해서 더욱 집중해야 합니다. 그래서 한 소망 교회가 불혹의 믿음, 반석 위에 세워진다면, 얼마나 복되고 귀할까요?
을사년 첫 주일인데, 올해 교회 표어를 ‘영과 진리로(요 4:24)’라고 정했습니다. 올해도 우리가 더더욱 교회를 사랑하고 아끼며, 매사에 영과 진리로 헌신할 수 있기를 원합니다. 이를 위해서, 여전히 바쁘고 분주한 일상이지만, 한 번 더 예배드리고, 한 번 더 말씀을 듣고 보면서, 한 번 더 기도하면서,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공동체, 복음에 맞는 공동체로 함께 세워가는 은혜와 동역이 있기를 축복합니다. 그래서 올해 한 해를 정리하는 송구영신 예배 때, 수많은 간증과 은혜를 서로 나누는 복된 한 소망의 40주년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