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복음의 Insider 와 Outsider

과거 친구 목사가 한 소망 교회를 방문하고 제게 이런 말을 했습니다. “밖에서 교회를 보던 것보다 안에서 보니 훨씬 더 크고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밖에서 바라보는 것은 외형만 피상적으로 보지만, 안에서 보면 구조와 실제적인 공간 사용까지 더 깊이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안팎으로 보는 관점의 차이는 건물만이 아니라, 하나님을 향하는 믿음에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오늘은 부활주일인데, 부활도 밖에서 형식적으로 보는 것과 믿음 안에서 보는 것은 절대로 같을 수 없음은 자명한 이치입니다.

부활 복음의 Insider는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실제 사건으로 믿는 것입니다. 혹자는 주님의 부활을 영적인 부활로 평가절하하지만, 성경은 주님께서 살과 피를 가진 육체로, 심지어 먹을 것까지 먹는 몸의 부활이 있었다고 증언합니다. 이처럼 부활 복음의 Insider는 부활을 직접 믿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나아가서 부활이 죄인인 나를 살리기 위한 하나님의 값없는 은혜임을 영접하고 살아갑니다. 그러므로 부활 복음의 Insider에게 부활은 소망이고 감격이자, 지금 이 땅의 문제를 넉넉히 이길 복음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습니다.

반면에 부활 복음의 Outsider에게 부활절은 일 년에 한 번 그냥 지나치는 절기가 될 뿐입니다. 그러므로 부활 복음의 Outsider는 부활에 관해 듣기는 들었는데, ‘그저 누군가 일부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것, 그저 그런 것 같고, 그렇다고 하는 것’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그렇게 부활 복음에 무관심하고, 감동과 은혜가 전혀 다가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다시 세상에 함몰되어, 부활 복음과 무관하게 이 땅을 살아갑니다. 문제는 이처럼 부활 복음의 Insider 와 Outsider로 살아가는 단순한 차이가 아니라, 이 땅과 내세까지 영향을 주는 생사의 문제입니다.

기독교인이 불신자와 다른 가장 큰 차이는 부활 복음에 Insider라는 데 있습니다. 부활 복음의 Insider이기에, 나도 죽음으로 이 땅의 삶이 끝나지 않고, 부활의 첫 열매인 주님처럼, 반드시 부활할 것을 확신하며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오늘 나는 과연 부활 복음을 제대로 확신하는지? 나는 부활 복음의 Insider 인지 Outsider 깊이 자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비록 매년 부활절이 반복되지만, 올해는 나부터 부활 복음의 Insider로 부활의 주님이 주시는 충만한 은혜를 넉넉히 누릴 수 있기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