끈끈한 인간관계를 원하기에
한자로 사람 인(人)을 보면, 마치 두 사람이 서로에게 의지하는 형상으로 되어 있습니다. 또한,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은 사회적 존재라고, 관계를 맺으며 살아갈 수밖에 없음을 말했습니다. 인간은 누군가와 관계를 맺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맺은 관계를 아름답고 선하게 계속 이어갈 수 있어야 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끈끈한 인간관계를 원하지만, 이는 그냥, 갑자기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원만한 관계를 이어가기 위한 지혜가 필요하고, 이를 위해 배워가는 노력이 있어야 합니다.
먼저, 우리는 누구에게나 배울 점이 있음을 인정해야 합니다. 공자는 ‘삼인행필유아사(三人行必有我師)’ 세 사람이 길을 가면 반드시 스승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어쩌면 세 사람 중 스승이 없을 수도 있지만, 배우려는 마음이 있으면, 배울 수 있다는 도전입니다. 이처럼 누군가에게 배우려는, 열린 마음을 가진다면 그 관계는 계속 끈끈하게 그리고 원만하게 이어져갈 것입니다.
둘째, 우리는 누구에게나 좋은 점이 있음을 인정해야 합니다. 역설적으로, 사람에게는 누구나 나쁜 점, 단점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나쁜 점보다 좋은 점을 먼저 찾는다면, 먼저 바라본다면, 누구에게나 좋은 점, 선한 점이 발견될 수 있다는 도전입니다. 반면에, 부정적으로만 보면, 계속 문제점만 보이고, 그렇게 관계는 멀어지고 깨질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셋째, 우리는 누구에게나 아픔이 있음을 인정해야 합니다. 사람은 표현하지 않아서 그렇지, 누구에게나 말 못 할 자기만의 문제, 아픔, 눈물이 있습니다. 우리가 누군가의 모습이 내 생각과 다를 때, 내 기준이 아니라, 그 사람의 관점에서 이해하려 한다면, 관계는 계속 이어질 수 있습니다. 나아가서, 누군가의 아픔을 알고, 이를 이해한다면, 관계는 더욱 끈끈해질 수 있습니다.
우리는 원만한 관계를 원하지만, 배우려고 하지 않고, 좋은 점보다 나쁜 점을 먼저 보고, 아픔을 이해하지 않을 때가 너무도 많습니다. 그러나 아직 안 늦었기에, 이제부터라도, 배우려는 마음, 좋은 점을 먼저 보는 시각, 아픔을 이해하며 다가가서, 끈끈하고 원만한 관계를 만들어가길 축복합니다.
